펌프킨, 480kW급 파워뱅크 CE 인증 획득...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국산화 팬터그래프 이동로봇 충전기술과 초고속 충전 기술력 확보 CE 인증으로 글로벌 전기상용차 충전시장 진출 가속화

2025-03-29     오철 기자
팬터그래프 이동로봇 자동 충전 기술 이미지(왼쪽)와 480kW급 파워뱅크 [사진=펌프킨]

국내 전기버스 충전 시장을 선도하는 펌프킨이 480kW급 초고속 충전기술을 상용화하는 한편, 핵심 제품인 480kW급 파워뱅크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펌프킨은 지난달 전기차 급속충전기 핵심 부품인 480kW급 파워뱅크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CE 인증은 유럽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국내 기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파워뱅크는 고압 교류전력을 전기차 배터리용 직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안정적인 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펌프킨의 480kW급 초고속 충전기는 기존 충전 시스템보다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또한 펌프킨이 개발한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시스템은 유럽 특허를 등록한 480kW급 파워뱅크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전기버스를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은 2024년 경기도 2개소와 부산 1개소에서 대형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버스, 트럭, 청소차 등)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했다. 특히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부품 교체 및 점검이 용이해 장기적인 운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펌프킨은 자동 충전 시스템에 대해 국내외 특허 1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 충전 요소 부품 기술에 있어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다. 이 기술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전기버스의 야간 충전과 대규모 차고지 운영, 전기트럭 및 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해 펌프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용길 펌프킨 사장은 “펌프킨은 국내 최초 국산화 기술로 개발한 팬터그래프 이동 로봇 자동 충전 기술과 480kW급 파워뱅의 CE 인증 획득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CE인증 제품의 수출을 추진하고 전기 선박 충전기와 ESS 연계형 초고속 충전기 등 다양한 충전 기술을 국가 R&D를 통해 인증을 완료해 글로벌 충전 시장의 진출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2024년 709억 달러에서 2030년 2556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23.8%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H&I글로벌리서치). 펌프킨은 초고속 충전 기술과 무인 자동로봇 충전 솔루션을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