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방학역까지 연장…HL디앤아이한라 ‘컨소’ 수의계약 추진

솔밭공원역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장…총연장 3.93㎞·정거장 3개소 신설 2월 중순 기본설계 시작·9월 실시설계적격자 선정…2031년 준공 목표 “도봉구 일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지연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 총력”

2025-01-23     박윤 기자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서울시]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가 단독 입찰로 결국 유찰됐다. 이에 서울시는 단독 입찰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를 지난달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두 차례 공고했으나, 지난 20일 재공고 마감 결과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단독 입찰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당초 토목 부문과 시스템 부문을 분리 발주 예정이었으나, 공사기간 준수와 도심 공사 부담에 따른 건설사 불참 의사에 따라 무응찰로 인한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토목과 시스템 분야 통합 발주로 전환해 공사비 규모를 확대했다. 그 결과 HL디앤아이한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됐다.

컨소시엄에서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신공영, 서한 등이 구성사로 참여했다. 설계는 동해종합기술공사, 동일기술공사 등이 맡게 된다.

솔밭공원역을 출발하는 우이신설선 열차. [사진=Wikipedia(CC BY-SA 4.0)]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km에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가 건설된다. 총사업비 4650억 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달 중순부터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