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파워, 배전반 패러다임 전환 선언...올해 1300억원 수주 도전

박기주 의장 “올해는 대변곡점, 고객 만족으로 수익증대” 매출액 512억원 목표 제시...다지기·시스템 경영 선언 ‘부하중심·전기료 30%↓’ 하이엔드 배전반 무기로 영업강화

2025-01-09     김진후 기자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이 ‘2025 전략 핵심기술 소개 및 전국 파트너 대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지난해 관급 태양광 시장 1위를 거머쥔 스마트파워가 하이엔드 배전반을 앞세워 올해 1366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하고, 기술영업 역량 강화를 선언했다. 전력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3차원 시각화 기술과 분산에너지 최적화를 결합한 혁신 배전반을 통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은 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전략 핵심기술 소개 및 전국 파트너 대회’를 열고 “대 변곡점을 맞은 올해부터 지난 수년간 축적한 성과와 전략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파워는 올해를 '다지기 경영'과 '시스템경영'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올해 512억원의 매출액과 1336억원의 수주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50%, 161% 성장한 수치다.  특히, 조달 관급시장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와 융합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파워는 실적 성장의 중심이 될 핵심제품 및 전략으로 ‘하이엔드 배전반’과 ‘기술직군 강화’를 제시했다. ‘예상 밖의 기쁨으로 고객 끌림 기업 문화 창출’이라는 고객헌장을 파트너와 공유하고, 이를 실현할 사업 방침으로 기술영업 파트너망(MOT) 강화를 제시했다.

핵심제품인 하이엔드 배전반은 스마트파워가 보유한 12가지 핵심기술을 통합해 설비 수명을 두 배로 늘리고, 전력 요금을 30% 절감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한국전력공사 수전량에 맞춰 짜여진 배전체계에서 벗어나 건축물별 부하중심의 합리적인 계통을 구성한 것이 비결이다.

또, 위치 기반 QR 모바일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옥내외 어디서나 전력 설비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시대, 분산에너지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보이고, 말하고, 생각하는 전기’를 표방하고 있다. 3차원 시각화 기술을 통해 전력 간선 배관 및 배선 계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각 회로별 누전량과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올해부터 기존·신규 사업지에 추가 무상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MOT를 통해 72명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하이엔드 배전반의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높은 솔루션 이해도를 바탕으로 수요기관에 소구력을 갖춘 기술영업직군에 대해 기술 로열티를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주 의장(왼쪽 일곱번째) 등 스마트파워 임직원과 파트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후 기자]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은 “배전반 시장은 과거 대기업 부품 의존과 하청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돼 있었다”며 “스마트파워는 단순 조립산업의 한계를 넘어 원천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김포 공장 확장과 함께 2월말까지 제2공장을 추가 설립해 생산과 A/S, B/S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가능역량(캐파)은 86% 확대된다. 또 이달 말까지 신속한 견적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MOT 역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박기주 의장은 “분산에너지와 전력 융합 기술은 AI 시대의 핵심”이라며 “하이엔드 배전반을 비롯해 고출력태양광·비상발전기·LED조명·분산전원 GEMS·ESS를 동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우리뿐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스마트파워의 이름을 새롭게 새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