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제6대 협회장 취임, 도약기 맞은 태양광산업協
전환기를 맞은 국내 재생에너지와 함께 한국태양광산업협회(협회장 박종환)가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달 25일 협회 총회에서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제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종환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면서, 정부의 태양광 시장 확대 시책에 발맞춘 체제 개편을 이끌 계획이다.
협회 측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태양광 셀, 모듈 생산 기업으로서, 정부 주도의 ‘질서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책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종환 신임 회장은 “기후위기 에너지 대격변기를 맞아서 그린에너지의 중심인 태양광 산업도 전환기를 맞았다”며 “정부정책 변화로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가 복원됨에 따라 태양광 업계가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새로 취임한 박종환 회장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홍보전문가 이상곤 상근부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상곤 상근부회장은 향후 박종환 회장 체제에서 태양광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협회 사무국을 지휘해 협회장과 협회 회원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박종환 신임 회장 체제 첫 행사로 지난 4일 산업부와 함께 ‘태양광 산업 정책 현안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관련 부서와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는 협회 관계자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 그리고 국내 태양광 셀, 모듈 제조기업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 전환에 따른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태양광 산업 정책 수립을 통한 제조업 부흥과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박종환 협회장은 지난 1일 한국에너지공단 주요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효율 고출력 모듈에 대한 금융지원기준 변경과 REC 가중치 세부기준 마련, 하반기 고정가격입찰 공고 시 현물시장과 차별화한 탄소등급 모듈로의 시장조성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또 경매제도 전환 시에는 태양광 제조업 부흥을 추진하고 있는 EU의 태양광 헌장 등에 비춰 비가격 요소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유통업, O&M(유지보수관리) 등 신재생 사업 분야에 대한 업역 설정 및 업역별 참가자격, 기준 수립 필요성, 태양광 발전 리파워링 기준 마련 등 근본적인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향후 태양광 보급정책 및 제도개선을 위해 수시로 업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태양광에 대한 체계적인 보급과 공급망 확대로 재생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박종환 협회장 체제로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든 협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