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컴퍼니)씨에스텍, 아크잡스 분전반 출시…다회로 아크검출·차단
아크차단기 법제화 움직임 속 성장 잠재력 주목
아크차단기 법제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채널 아크검출차단 장치가 설치된 분전반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씨에스텍(대표 이찬우)은 아크와 누전, 과전류, 과열 등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회로를 차단함으로써 전기재해를 예방하는 ‘다회로 아크잡스 분전반’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다회로 아크 차단기술을 탑재해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는 1만358건 중 82.4%는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 등 아크를 동반한 발화 형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일반 누전차단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크차단에는 한계가 많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선 이미 20년 전부터 아크차단기를 사용해 전기 화재를 65% 이상 줄인 사례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최근 아크차단기 의무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심사가 진행되는 등 법제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씨에스텍은 2001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태양광 시공과 O&M,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씨에스텍이 3년에 걸쳐 개발한 ‘아크잡스 분전반’은 HF(고주파)센서와 캐리어주파수(반송파)를 이용한 다채널 아크검출 차단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이 채용됐다. 노출형과 매립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사용자가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5회로 아크검출이 가능한 다회로 제품이라는 게 가장 핵심적인 차별성이다. 조달청 MAS(다수공급자계약) 등록도 마쳤다. MAS(Multiple Award Schedule)는 다수의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성능, 효율 등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제품에 대해 조달청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수요기관이 자유롭게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제도다.
씨에스텍은 또 지난 6월 12~14일 대구에서 열린 ‘2024 전기산업엑스포’에서도 아크잡스 분전반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우 대표는 “기존에 상용화된 아크차단기는 1회로인데 가격경쟁력을 감안하면 다회로 아크차단기는 경제성이 4~5배 뛰어나다”면서 “아크차단장치가 의무화되면 아크잡스 분전반은 거대한 시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씨에스텍은 이미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 시공업체로 유명하다. 연 300억원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스리랑카 등 해외 태양광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크차단장치 시장은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