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학회 창립 20주년 “새로운 동력으로 미래 준비하자”

이창근 신재생에너지학회장, “융합학회 역량 모아 미래 문제 해결 앞장" ”국제학술대회 AFORE 개최·RE100 도입 등 발자취 되새겨 국내 최초 신재생 전문 학술교재 ‘신재생에너지공학’ 기념발간

2024-05-24     부산=김진후 기자
이창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이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대표 학술단체로 성장한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회장 이창근)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산업역량 강화를 필두로 기술 표준화, 국제규격 등 미래 탄소중립 성장 동력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4년 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23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당일 등록자 기준 435명이 참석한 가운데, 305편의 논문이 모이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2004년 창립된 학회는 2011년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종합 학술대회인 AFORE 정기 개최, 2019년 10월 23일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국내 RE100 도입 등을 거치며 5000명의 회원과 유관기관을 결집한 대형 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해 온 태양광·풍력 외에도 ▲수력 ▲열에너지 ▲바이오 ▲수소 ▲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 ▲녹색에너지정책 ▲환경 및 저탄소 ▲CCUS ▲ICT ▲ESS ▲그리드 ▲에너지-AI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인의 교류를 이끌고 있다.

이창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학회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학회라는 점에서 현재 학계와 산업계가 마주한 많은 문제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장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이 학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플랫폼으로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0주년 기념식에는 신재생에너지학회 회원 400여명이 운집했다. [사진=김진후 기자.]

이어 학회 3~4대 회장을 역임한 송진수 고문(동북아재생에너지연구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지금까지의 발전상에 더해 학문과 산업을 엮고 발전에 기여하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며 “신기술 표준화, 국제규격 제정 등을 선도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을 맞아 2024년 학회상도 수여됐다. 학술대상은 김덕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자원순환연구실장이 수상한 가운데 산업진흥대상 수상 기관에는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이, 기술혁신대상 업체에는 에코비트가 선정됐다.

이어 전임 회장단인 ▲송진수 고문(동북아신재생에너지연구재단 이사장) ▲이영호 고문(한국해양대학교 연구석좌교수 7대 회장) ▲진우삼 고문(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은 20주년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학회는 행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공학을 집대성한 교육자료 ‘신재생에너지공학’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도서는 조철희 학회 수석부회장(인하대학교 해양공학과 교수)과 학회 편집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향후 기술 및 에너지 산업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국민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들 집필진은 시중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을 다루는 서적이 전무하고, 일부를 다룬 서적조차 산업체에서 사용하기 충분치 않아 집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철희 학회 수석부회장은 “학회에 결집한 각 분야 리더들의 역량을 모아 국내 최초로 신에너지 3개 분야, 재생에너지 8개 분야 총 11개 분야를 종합했다”며 “첫 시도로서 모자람이 있겠지만 대학과 산업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재로서 쓰임새가 클 것이니, 많은 활용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창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을 비롯한 전임 회장단, 전문위원장 등 학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