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P, 태양광 최고가 매입 프로모션 개시…RE100 이행사 ‘구원투수’ 자처

2024-04-22     김진후 기자
BEP가 보유·운영 중인 2.7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소재). [제공=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대대적인 태양광 자산 매입에 나선다. 인수한 태양광 자산을 장기간 보유하며 RE100 수요기업을 포함한 시장 전반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BEP는 시장 최고가 조건으로 태양광 사업을 매입하는 ‘베스트 바이(Best Buy)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입 대상 사업은 발전사업허가 기준 500kW 이상 태양광 발전소로, ▲인허가가 완료된 태양광 발전 사업 ▲현재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개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사업 등을 모집한다.

BEP는 고금리 환경에 분투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이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예상 매입가는 1년 이내 계통연계가 가능하거나 개발이 완료된 사업은 MW당 최고 22억원, 운영기간 1년 이내로 아직 장기고정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발전소는 MW당 최고 23억원 수준이다. 개발 중이거나 개발예정인 사업도 시장 최고 수준의 매입 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BEP는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사(Renewable IPP)로서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장기간 보유·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BEP의 최대주주인 블랙록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금리 환경에서 100% 자기자본으로 태양광 자산을 인수하거나 조달해 왔다.

BEP가 다년간 매입 및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는 4월 현재 전국 300개소 이상에 달한다.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는 RE100 수요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명진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자체 조달한 자금만으로 시장 최고 조건에 태양광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BEP는 오는 6월 말까지 상반기 ‘베스트 바이 프로모션’ 관련 문의를 접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