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채비, 일본 전기차 충전 시장 '게임체인저' 되나
일본서 열린 14회 INT'L SMART GRID EXPO 참가 초급속·V2G 등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결합 모델 선보여 국내 최초 일본 표준 초급속 차데모 충전기 인증 획득 일본 최대 CPO ‘eMP’와 충전 인프라·운영 협력 추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대영채비가 일본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영채비가 12일부터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제14회 INT'L SMART GRID EXPO에 전시업체로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쿄 빅 사이트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큰 전시장인 치바현 마쿠하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일본 국내외 약 600여개 참가사가 참가했으며, 3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채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80kW 충전기 차데모 듀얼 모델과 400kW 아이코닉, 200kW 듀오코닉 등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급속 충전기를 선보였다.
또한 일본에서 관심도가 높은 30kW 분산형 충전기 및 일본 내 자연재해 등에 대응이 가능한 V2X 기반 충전기도 선보여 현지 사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울러 혁신적인 충전 인프라와 더불어 충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제 및 운영 시스템까지 함께 전시함으로써, 타 충전기 제조사와 다른 차별성을 부각해 현지 전기차 충전 운영 사업자들과 충전 시장 진입을 고민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특히 일본 최대 운영사업자인 eMP는 지난 7월 채비 공장 방문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도 채비 부스를 방문했다. eMP는 방문 당시 채비 충전 인프라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충전 인프라 운영시스템, 충전 서비스 APP 등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에도 관심을 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eMP 등 다양한 일본 충전 사업자들과 채비 인프라와 시스템에 대한 소개 및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가 진행됐으며 올해 5월 설립한 채비 일본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 시장 판매 채널 확장을 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채비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초급속∙급속 중심의 8000여기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고 지속적인 충전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에서 보조금 사업자 선정, 충전기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