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모빌리티&라이프) 스타코프, L1·L2 완속충전기 성공적 출시...안전·친환경에 초점

완속충전기 '차지프로’로 배터리 성능평가·화재 대응 배터리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는 게 온실가스 감축 기여 급속충전 시장도 준비 중...기술 변곡점에 진출할 계획 인공지능 등 적용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 해외 출시 예정

2023-08-29     오철 기자
스타코프 7kW·11kW 완속충전기 차지프로 (제공=스타코프)

“스타코프는 기존에 없던 과금형 콘센트를 개발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생산 및 서비스를 시작, 현재는 백령도에서 제주도까지 약 2만기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충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물론 개발 이후 기술 혁신을 통한 비용 혁신에 대한 기여에 대해 추가적인 지원은커녕 보조금을 축소해 정책의 비대칭성에 섭섭하기도 했지만, 차별성을 극복하고 만든 성과라서 자부심이 큽니다”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는 스타코프가 기존 충전사업자나 신규 대기업 충전사업자들과 비슷해 보여도 속살은 크게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코프가 개발한 과금형 콘센트(L1 급 AC 충전기)는 사실상 전기 산업에 전기 사용 용도를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혁신 제품으로, 기존 배전망을 최대로 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공동주택 등에 구축 가능한 충전 인프라다.

안 대표는 다른 충전 사업자들과 스타코프의 차이점은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코프는 안전과 친환경의 가치를 표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제휴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전 생애주기 분석(LCA) 기준으로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데 배출되는 CO2 발생량은 배터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하면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CO2보다 많았다.

다만 주행 중에 나오는 온실가스는 내연기관차가 훨씬 높았다. 즉, 기존 배터리 수명보다 배터리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용한다면 전기차가 온실가스 감축에 지금보다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안태효 대표의 의견이다. 실제 스타코프는 이 같은 기술과 가치를 담은 L2 급 AC 충전기 차지프로(R)을 지난해 말에 출시했다.

스타코프 과금형 콘센트 차지콘(3.5kW) (제공=스타코프)

차지프로는 7kW·11kW 완속충전기 모델로 ▲적외선 근접센서(TOF) 사용성 극대화 ▲그린 인증 등급의 최소 대기 전력 사용 ▲IP55 방수 등급으로 옥외 운영 최적화 ▲5년 이상 운영 시 기존 대비 절반 이하 총소유 비용(TCO) 보장 ▲친환경적 리사이클 재료 사용 ▲화재 방지 및 배터리 성능평가 기능 내장 등의 안전하고 편리한 친환경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타코프는 급속충전 시장 진출을 위한 시점을 보고 있다. 진출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이유는 급속충전 시장이 기술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다. 안태효 대표는 “최근 북미 NACS 이슈 등이 발생하는 등 아직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기술이 변곡점에 이르렀을 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급속충전도 차별화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는 “IEA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에너지 포트폴리오가 2035년을 기점으로 석유 기반의 현재 모습에서 전기 기반으로 전환된다”며 “스타코프는 에너지 대전환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올해 중으로 해외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