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 세계 최초 OCPP 2.0.1 인증 획득...480kW급 초고속 충전기 상용화 추진

펌프킨 포함 세계 최초 7개 기관이 OCPP 2.0.1 인증 획득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 품질 대상 수상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의 전기차와 충전 사업 모델 추진

2023-06-19     오철 기자
(제공=펌프킨)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펌프킨은 ‘OCPP V2.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OCPP V2.0.1 인증 시험에 참여한 업체는 국내외 총 7개 기업으로, 펌프킨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서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펌프킨이 인증받은 ‘OCPP V2.0.1’은 전기차 충전과 운영을 위한 글로벌 산업표준 프로토콜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OCPP V1.6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펌프킨은 이번 2.0.1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펌프킨에서 개발 중인 400kW급, 480kW급 초급속 충전기에 PnC, V2G, V2V 등 다양한 충전 연계 서비스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펌프킨이 전국에 구축한 대용량 충전기(100kW 이상)는 2023년 말 기준 3000여 대로 예상되고 전국에 구축한 충전소의 연간 공급하는 충전 전력은 350G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충전기가 충전하면서 수집한 4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eBAB 통합관제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충전기 제어 및 장애 처리 기능이 향상되어 전력 효율화와 에너지를 절감하는 수익 모델인 DR(Demand Response) , VPP(가상 발전소)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스마트차징 기술 적용을 통해 개발된 에너지 절감 기술은 서울·경기도지역 내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되어 평균 11% 전력 사용료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펌프킨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15억 원, 3년간)에 선정돼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업으로 구축된 eBAB 충전 통합 운영 관제 프로그램은 지역별 충전소 특성에 맞게 다양한 PUMPKIN eBAB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수함을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 S/W 품질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펌프킨은 대기업, 국책 연구기관 등과 함께 전기차 충전 기술에 대한 기술 선점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동 로봇 자동 초고속 충전(Moving Robot Automatic Charging System) 기술은 전기버스, 자율주행 차량 등에 자동으로 충전하는 초고속 충전 기술로서 전기차 제조사들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말에는 수도권 2개소 차고지에 실증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또한 V2G 기능이 탑재된 전기선박 전용 초고속 충전기, ESS 연계형 V2G 초고속 충전기 및 전기 비행기 전용 이동형 고속충전기 등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수단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eBAB S/W BM'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eBAB 충전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환경부(충전기 보급, 브랜드 사업), 서울시( 완속·급속충전기, 전기 택시·전기버스), 경기도 급속충전기 등 설치지원 보조사업자로 선정되어 eBAB 충전 서비스 지역을 확대 중이다. 

최용길 펌프킨 사장은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충전 빅데이터와 전기차 주행 이력 데이터를 융합해 미래 신사업을 발굴했다"며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연구소 내 조직개편을 통해 'AI 플랫폼 센터'도 신설했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충전기 제조사로 환골탈태하고자 C 레벨의 전문인력 영입과 전사적인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