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물질분석공인랩, 미생물 분야 인증시험소 지정

TUV 라인란드로부터 인증시험소 자격 획득, 항균이나 항곰팡이 성능 분석하고 평가 전문인력 영입하고 미생물랩 신설

2021-09-29     강수진 기자
LG전자 연구원이 물질분석공인랩에서 현미경을 이용해 항곰팡이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LG전자(066570)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미생물 분야 인증시험소로 지정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이 자사가 항균이나 항곰팡이와 같은 성능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위생 품질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 미생물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인력을 영입했고 6월에는 물질분석공인랩 산하에 미생물랩을 신설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의 항균성능 평가(ISO 22196)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성능 평가(ASTM G21-15) 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항균 소재가 적용된 에어컨, 냉장고, 홈뷰티 등 다양한 제품이 평가 대상이다.

또 물질분석공인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피부접촉 시 염증 유발물질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인증도 받았다. 이 자격을 인증받은 곳은 국내기업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

물질분석공인랩은 지난 2006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TUV 라인란드로부터 납, 수은 등 RoHS 6대 유해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로 지정받았다. 또 2017년에는 인체에 유해한 살균물질을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험소 자격을 갖게 됐다. LG전자는 TUV 라인란드가 살균물질 분야 인증시험소로 지정한 기업도 LG전자가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가 회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LG전자가 제품의 항균이나 항곰팡이와 같은 성능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과 위생을 생각하는 LG전자 제품을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