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HDC아이콘트롤스와 스마트 배전·분전 분야 파트너십

13일 신시장 개발 및 사업역량 공유 업무협약 체결

2021-04-14     송세준 기자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 부문장인 이헌준 상무(왼쪽)와 HDC아이콘트롤스 건설솔루션 사업부장인 이규삼 상무가 스마트 배전·분전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HDC아이콘트롤스와 스마트 배전 및 분전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전력 및 에너지솔루션 전문 기업인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은 13일 스마트홈 AIoT 전문 기업인 HDC아이콘트롤스(대표 김성은)와 빌딩 스마트 배전·분전 분야의 신시장 공동 개발 및 사업 역량 공유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일렉트릭 신뢰성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 부문장인 이헌준 상무와 HDC아이콘트롤스 건설솔루션 사업부장인 이규삼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효율적 설비 운용을 위한 스마트 배전 시스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필요한 부하의 계측과 검침 등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시장 개발과 확대를 위해 양사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영업 추진 등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 부문장 이헌준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용가의 전기설비에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품질 관리 요구 등 이미 큰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한국형 그린 뉴딜 정책과 더불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특히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수용가 설비의 에너지 및 운용 효율 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좋은 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DC아이콘트롤스 건설솔루션 사업부장인 이규삼 상무는 “HDC아이콘트롤스가 30년 이상 축적한 건설솔루션 자동제어시스템과 BEMS 등 건설 IT(정보기술)와 현대일렉트릭의 전력 IT의 융합으로 일반건축물, 상업복합시설, 공동주택 등 건축물 전력에너지를 스마트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전력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두 기업의 협약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제3차 건축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조성 목표 설정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ZEB) 의무화를 규정했다.

향후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에너지 효율 등급 및 자립률 표기 및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의무화된다.

올해부터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적용되고 2030년까지 500㎡ 이상의 공공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축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의 계열사로 홈 오토메이션 및 홈 네트워크 시스템, 지능형빌딩시스템(IBS)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터널관리시스템(TTMS)·철도자동화 시스템(E&M)·항만운영정보시스템(TOS) 등을 개발, 공급하는 IT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