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전문기관과 ‘전기차용 ESS’ 개발 맞손…‘신재생 경쟁력’ 높인다

한국에너지기술원과 협약…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연구개발 협력

2021-03-25     강수진 기자
박인수 KTR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장(왼쪽)과 서용석 KIER 제주 글로벌 연구센터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전기차용 소형 ESS 개발 및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연구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박인수 KTR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장과 서용석 KIER 제주글로벌 연구센터장은 25일 KTR 용인청사에서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KTR의 ESS 전문 인력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센터의 ESS 시험 장치를 활용해 전기차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ESS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의 시험평가 장치 개발과 ESS 및 충전 인프라 안전성 확보, 100kW급 이하 ESS 및 전기충전시스템 시험평가, MVDC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는 신재생에너지용 중압 직류 송배전시스템으로, 기존 전력설비에 더 많은 전력을 내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제주지역 전기제품 및 ESS 관련 업체는 제주도 내에서 시험이 가능해져 시료 이동 불편과 시험기간 단축 등이 기대된다. 특히 KC인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는 국내에서 전기차 이용 비율이 가장 높고, 신재생에너지 발생량도 많아 이를 저장할 수 있는 ESS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박인수 KTR 소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및 저장장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ESS(Energy Storage System): 신재생에너지, 전기에너지 등의 에너지를 장치 혹은 물리적 매체를 이용하여 저장하는 시스템.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태양광과 풍력’ 처럼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ESS에 저장, 사용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