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원전 수사받는 산업부 찾아 ‘격려’

2020-11-26     정형석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이호준 기획조정실장에게 적극 행정 우수부서 접시를 수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14년 전 장관으로 몸담았던 곳이자 월성1호기 관련 검찰 수사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가 한 부처를 ‘콕’ 집어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개인적 인연뿐만 아니라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는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정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2월부터 11개월간 산업부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먼저 정 총리는 적극 행정 우수부서 10곳에 ‘적극 행정 접시’를, 신임 사무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적극행정을 마음껏 펼쳐달라. 총리로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후 각 과를 돌며 직원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고, 원전 담당 부서에는 “아주 힘든 일을 처리해 고생 많았다”는 말을 건넸다.

한편 올해 말 인사에서도 검찰의 원전수사를 받고 있는 직원들이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