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서울 4개지역 조합과 손잡고 가로주택정비사업 나서

공공임대 확보, 조합은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추진 및 경제적 부담 감소 기대

2020-05-15     양진영 기자
(가운데)김세용 SH공사장이 지난 14일 본사에서 서울시 가로주택정비조합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용)는 서울시 내 4개 지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망원동 인경서진, 한신 양재, 오금동 143일원, 오금동 147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망원동인경서진 29세대, 한신양재 132세대, 오금동143번지 88세대, 오금동147번지 89세대 등 총 338세대를 대상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노후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하고, 스스로 주택을 개량 또는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H공사는 공동사업시행자로서 각 조합에게 HUG(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한 사업비 조달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조합이 투명하게 사업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SH공사 참여로 공공임대 주택을 10% 이상 확보하면 기금융자 시 더욱 저렴한 금리가 적용되고 향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 있어 조합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공공이 참여하고 공공임대를 10%이상 공급하는 모든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하여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될 예정이며, HUG를 통한 기금융자 금리 또한 1.5%에서 1.2%로 인하된다.

김세용 SH공사장은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노후주택의 개량과 공공임대 확보로 서울시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공참여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3월 LH와 함께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를 공고했으며 오는 21일까지 공공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을 대상으로 1차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