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글로벌 맞춤형 실증 지원으로 국내기업 수출 견인

최근 4년간 약 200억원 수출 성과, 내년에도 대상국 확대 국내 조명산업 활성화 위해 세미나, LED·OLED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2019-12-09     윤정일 기자
광기술원이 수요자 연계형 LED조명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카자흐스탄 수출상담회.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LED조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올해 수출액이 179억원에 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광기술원은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조명ICT연구원과 함께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요자 연계형 LED조명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온대, 열대, 건조, 냉대기후 지역 등 다양한 기후별 맞춤형 LED조명을 개발하고, 매년 2개 국가를 지정해 제품 실증단지와 마케팅센터를 운영하는 등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해왔다.

광기술원이 수요자 연계형 LED조명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 사업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실증단지.

그 결과 지난 4년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국에 현지 실증단지를 구축, 약 40개 기업이 제품 현지화와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수출계약과 실적을 올렸다.

이는 ▲현지 맞춤형 기술 및 제품 개발 지원 ▲국가표준 및 제품 규격 정보 DB 구축 ▲해외 맞춤형 LED조명 제품 실증 및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를 집중 지원한 결과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함께 냉대기후 지역인 러시아(모스크바), 카자흐스탄(알마티)에 국내 42개사와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단지를 구축했으며, 마케팅센터 운영 및 수출상담회를 실시해 성과를 거뒀다.

내년 상반기에는 열대우림(남미)기후 지역 2개국(페루, 볼리비아 예정)을 선정해 현지 실증단지 구축과 남미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조명 중소·중견기업의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광기술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조명시장 보급 활성화와 실증을 통한 수요자 인식 제고를 위해 ‘맞춤형 조명실증을 통한 국내·외 LED조명 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LED조명기업을 비롯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도로, 건설, 교통, 환경 관련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해 새로 개편되는 ‘LED 등기구 효율등급제’와 ‘빛공해방지법 대응방안’, 한국도로공사의 ‘LED도로조명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 등 LED조명 실증 및 보급 사례에 대한 초청 강연과 한국광기술원의 LED 조명실증 시설·장비 투어가 예정돼 있다.

또 중소기업 조명제품의 차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LED/OLED 조명제품 디자인 및 조명융합 사업화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기술과 스마트조명의 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광기술원과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조명 시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홈·시티와 연계한 조명실증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