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전국이 5월의 장미로 물들다

2019-05-18     이근우 기자
(왼쪽부터)김욱균 한국장미회 회장, 앙리안느 세계장미회 회장,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지난 3일 에버랜드 장미원을 둘러봤다.

장미는 ‘열정’과 ‘사랑’의 꽃말을 지녔다. 그래서인지 꽃피는 5월은 유독 장미와 잘 어울리는 달이다.

매년 5월 14일 ‘로즈데이’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 ‘성년의 날’에는 성인이 된 청년에게 장미나 향수 등으로 축하를 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부부의 날을 비롯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기념일도 몰려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3일 ‘장미의 어머니’로 불리는 앙리안느 드 브리 세계장미회장을 초청했다. 그녀는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 중 첫 행선지로 에버랜드 장미원을 찾아 샤쉐(종이방향제), 향수, 시럽 등을 체험해봤다.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장미를 앙리안느 회장의 어머니 이름을 딴 ‘바론느 릴리’로 명명하는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릴리 드 게르라슈 남작부인은 50년 전 초대 세계장미회 회장으로 모녀가 모두 회장으로 활동할 만큼 장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세계장미회는 1968년 설립돼 장미 분류 체계를 통일하고 장미에 대한 역사적 연구, 우수 품종 선정 및 보급 등을 통해 세계 장미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세계 4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입했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16일(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6000평(2만㎡) 규모의 장미원에서 ‘장미축제’를 개최하고 로맨틱한 포토스팟, 장미향기 체험, 장미원 공연 등을 새롭게 마련해 사랑과 연애의 설레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미축제는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로지브라이드, 스위트드레스, 틸라이트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0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 720여종 100만송이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에버랜드와 아모레퍼시픽 마몽드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장미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신품종 장미 ‘떼떼드벨르’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장미향은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강원도 삼척 장미축제(5.15~5.19)를 비롯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5.23~5.26)과 중랑구 장미터널(5.24~5.26),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5.25~6.9), 경기도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5.26~6.10), 전라도 곡성 세계장미축제(5.17~5.26), 울산대공원 장미축제(5.22~5.26)가 마련된다.

에버랜드가 5월 한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