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적정 작업시간 확보로 현장 안전 높인다
2020년 선로작업계획 조기 확정
철도시설공단이 적정한 작업시간 확보를 통한 안전한 선로작업환경 조성에 나섰다.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 98개 철도노선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보수 등 철도시설물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2020년 선로작업계획’을 지난 3월 말 조기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로작업이란 철도시설의 정상취급을 중지하거나 열차 및 차량의 운행을 중지하면서 선로상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철도공단은 주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하루 3시간 30분의 선로작업시간을 확보했다.
이번에 수립한 선로작업계획은 작업일시, 구간, 작업 종류 등 작업환경 특성에 맞게 작업시간을 조기에 조정했다는 게 철도공단 측의 설명이다.
선로작업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작업자는 시간에 쫓겨 서두르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아울러 이 경우 유지보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없어 철도시설물의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동일한 작업이라도 여러 번에 나누어 작업을 시행해야 하는 관계로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공사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예방하기 위해 작업방법이 까다롭고 작업공간이 협소해 근로자의 안전위험 노출이 우려되는 현장은 코레일 등 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열차운행중지 또는 우회노선활용 조치 후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공간을 마련하고, 적기에 노후 시설물을 교체할 수 있게 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2020년 선로작업계획 조기 확정을 통해 선로작업자와 철도운영자의 안전한 선로사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로작업자가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