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니에 2000MW 화력발전 건설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 ‘자와(JAWA) 9, 10호기’ 1조 6000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건설 EPC 계약

2019-03-20     김예지 기자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 화력발전소를 신규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PT. Indo Raya Tenaga)와 자와(JAWA) 9, 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와 9, 10호기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km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레곤(Cilegon)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 측은 "세계 환경 기준(IF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000MW급 2기를 제작해 공급한다"며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오는 2024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가 줄어든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 인도네시아 파워(PT. Indonesia Power)와 발전 및 석유화학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 그룹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컨소시엄을 조성해 이번 건설계약을 진행했으며 총 공사비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이중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는 1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