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베트남 전기차 프로젝트 추진

현지 기업과 합작, 올해 1단게 사업에 1억달러 투자 예정

2017-06-27     위대용 기자

자동차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회장 유문수)가 베트남 현지 기업과 전기차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엠비아이는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시 롯데 건물 컨벤션센터에서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합작 파트너인 베트남 N&G Corp과 함께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엠비아이는 N&G Corp와 앞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서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1단계로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양 측은 베트남 하노이시의 경제 발전과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의 생산 및 조립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첨단기술, 특히 ‘변속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엠비아이와 N&G Corp는 이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베트남에 VIKO 브랜드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파워트레인(변속기,모터,제어기,베터리)을 베트남 남하노이산업단지(HANSSIP)에서 생산·조립하기 위해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 개발에 전념해 온 기업이다. 그 결과 변속기 원천·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지난 3월에는 전기차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를 개발한 바 있다.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특허 기술(기계) 대상과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전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