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신임 위원장에게 듣는다(6)이태훈 송·변·배전 및 철도전문위원장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간 기회의 균형 잡을 것” 젊음의 패기와 탄탄한 기본기로 위원회 변화 기대

2017-06-21     윤대원 기자

“아직 젊다 보니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원장 자리에 앉혀 주신 것은 보다 도전적인 모습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변·배전 및 철도전문위원회를 이끌어 갈 이태훈 위원장은 역대 협회 위원장 가운데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쌓아 온 이력은 결코 젊지 않다. 협회 내에서 신문사 이사 등 다양한 자리를 거쳤을 뿐 아니라, 전기공사와 관련된 발주처에서 쌓아 온 인맥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처럼 그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다져온 기본기와 탄탄한 네트워크 뿐 아니라 젊음의 패기까지 더해져 송·변·배전 및 철도전문위원회의 변화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임기 가운데 많은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3년의 임기 후에는 위원회가 변화됐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 첫 걸음으로 회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계획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바라는 것을 파악하고 어려운 일은 함께 고민해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우리 위원회는 발주처 관계자들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이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특히 전문공사업계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업체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일에 방점을 찍겠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송·변·배전과 철도 등 전기공사는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전문성과 내실을 다진 업체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끔 하면서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노력한 신규 회원사의 참여폭을 넓힐 수 있게끔 발주처와 협력·상생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

“전기공사업계가 최근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기존 공사업체의 먹거리를 보장하고, 신규업체에 기회를 주기 위한 균형을 잡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회원사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게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상생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전기공사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먹거리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그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한다고 하지만 전기라는 것은 삶과는 떨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업계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기 중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전기공사업계의 살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