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극재 생산 합작, GM 우수 협력사로 선정
中 전구체 협력사 화유코발트 북미 진출 가능성

포스코퓨처엠이 GM의 ‘제31회 올해의 공급사(Supplier Of the Year)’에서 ‘오버드라이브’상을 수상한 가운데 (왼쪽부터) 샴 쿤주르(Sham Kunjur)  GM 전무, 박준영 포스코퓨처엠 해외마케팅그룹장, 차치규 얼티엄캠 법인장, 프라브조트 나누아(Prabjot Nanua) GM 전무, 아니르반 쿠메르(Anirvan Coomer) GM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GM의 ‘제31회 올해의 공급사(Supplier Of the Year)’에서 ‘오버드라이브’상을 수상한 가운데 (왼쪽부터) 샴 쿤주르(Sham Kunjur)  GM 전무, 박준영 포스코퓨처엠 해외마케팅그룹장, 차치규 얼티엄캠 법인장, 프라브조트 나누아(Prabjot Nanua) GM 전무, 아니르반 쿠메르(Anirvan Coomer) GM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과 GM이 북미에 배터리 양극재에 이어 전구체 생산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에 전구체 기술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CATL에 이은 중국 기업의 북미시장 추가 진출이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GM의 ‘제31회 올해의 공급사(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오버드라이브상(Overdrive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버드라이브상은 GM이 매년 올해의 공급사 행사를 열면서 전세계 협력사 중 지속가능성, 혁신, 관계 증진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회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022년 5월 배터리 양극재 생산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연산 3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거래규모는 8조389억원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셀즈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양에서 생산하는 총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직접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포항에서 생산하는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도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미국, 유럽 등 권역별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북미에 양극재 공장에 이어 중간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 생산기술은 중국 화유코발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GM과의 합작사업에 화유코발트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포드와 CATL의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중국 배터리 관련 기업의 북미 진출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소재기업으로는 처음이 될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와 부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기술까지는 제한하지 않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북미와 유럽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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