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올 사업계획 의결, 조합원 위한 공동사업 활성화 목적
38억5000만원 규모 예산안과 배당금 처분안도 원안대로 확정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이 23일 경기도 분당 조합회관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이 23일 경기도 분당 조합회관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올해 전기자동차용 충전장치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신규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조합(이사장 곽기영)은 2월 23일 경기도 분당 조합회관에서 전현직 임원과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올해 사업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자동차용 충전장치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신규 품목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전기차 충전장치를 중기 간 품목으로 신규 지정하면 10개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해 조합 체제로 수주하고 이를 분배해 신규 먹거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기조합의 판단이다.

현재 595개 전기조합 조합원사 가운데 충전장치(UPS, ESS 포함) 분야 조합원은 57개로 전체의 9.6%를 점유하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신창환 전기조합 전무이사의 심의안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공동사업 참여확대를 위해 단가 및 총가입찰 수주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장치의 중기 간 경쟁품목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기존 산업과 신기술의 융합을 위해 2월 5일부로 기술연구소를 복원하고, 제품시험부터 인증서 발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한편 KOLAS 지정을 통해 하반기부터 무정전전원장치, 발전기 등에 대한 공인성적서 발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38억5000만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도 확정했다.

또 ▲2022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배당금 처분(안) ▲조합추천 수의계약 연간 추천횟수 및 계약금액 한도 설정(안)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구매제도 연간 추천횟수 및 계약금액 한도 설정(안) ▲조합원 제명(안) ▲이사회 위임(안) 등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상정안 처리 과정에서는 현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관련, 성남시와의 협상 진행경과, 실행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질의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곽 이사장은 “올해 우리나라는 주력업종의 수출이 줄어들고, 에너지수입증가,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 우리 전기업계의 어깨도 무거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기조합은 2570억원의 공동판매 매출을 올려 목표를 달성하고 8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조합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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