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육군·에기평, 아미타이거 에너지기술 협력 MOU
이퓨얼 2024년까지 국비 200억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

팩토리얼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셀. 사진=팩토리얼
팩토리얼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셀. 사진=팩토리얼

탄소중립 시대에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퓨얼 연료와 전고체 배터리가 군사용에서 개발 및 성능 검증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회를 열고 3기관이 아미타이거(Army TIGER)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미타이거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상전투체계로 기동화, 지능화, 네트워크화를 추진한다. 세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민·관·군 협력 R&D 수요 발굴, 실증 장비 및 부지 등 테스트베드 협력방안 논의, 전문가 세미나 교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건우 에너지기술평가원 온실가스PD는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육군 등 관계기관과 공동추진 중인 탄소중립연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기획 현황을 발표했다. 이퓨얼(E-FUEL)로 불리는 탄소중립연료는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결합해 생산하는 것으로, 미래 탄소중립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의 기획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민군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국비 2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서동성 육군본부 소령은 소형 집중형 전고체 배터리, 지휘소 전력충전체계 구축 등 향후 민·관·군 에너지기술 협력이 시급한 기술개발 수요에 대해 발표했다.

정찰드론의 활동시간을 향상하기 위한 장수명, 고출력, 소형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유사 시 전력 확보를 위한 태양광, 수소 기반 이동형 지휘소 전력충전체계 구축 등이 대상이다.

산업부와 육군은 협의회를 통해 제기된 기술개발 협력 수요에 대해서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차기 협의회에서 추진 경과를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이원주 에너지정책관은 "국방부문에서도 에너지안보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군의 작전 지속능력 향상을 위해 에너지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혁신 에너지기술이 해외 방산 및 에너지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R&D 우수성과의 사업화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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