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권영 대표, 올해 주력사업으로 꼽아
현재 충청 지역서 총 6MW 규모 건설 중
올해 완공 목표, 기술력 무기로 R&D투자 활성화

시너지가 국내 사업에 도입하는 PEM타입 연료전지.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도전한 시너지(대표 장권영)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목적의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발전소 완공을 추진한다. 

1일 장권영 시너지 대표는 “올해 시너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내 최초로 상용 PEM 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너지는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에 뛰어든 기업이다.

현재 충청지역에 짓고 있는 연료발전소의 경우 3MW급(2개소, 총 6MW)으로, 완공되면 상용화 목적의 PEM 타입 발전소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관련 업계가 HPS제도(전력 생산·판매 업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의 상세 내용 발표를 기다리며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너지는 선도적으로 충청지역 외에 20MW급 4개소, 40MW급 1개소 등 총 120MW 규모의 PEM 타입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너지는 전기와 열에너지를 함께 생산하는 자사의 연료전지 사업 모델이 기업의 RE100, ESG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렴한 비용의 에너지를 공급함에 따라 열과 전력을 필수로 하는 산업체가 생산비용을 줄이고 나아가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융합형 분산전원으로서 에너지 소비자와 전력 계통,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 모델도 추구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시너지가 대기업도 어려워하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비결은 ‘기술력’이다. 

시너지는 연구소기업인 자회사 하이젠파워를 통해 연료전지 스택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건물용 연료전지는 개발을 완료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 106억원 가운데 약 10%를 R&D에 쏟는 등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시너지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연료전지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너지의 기술력은 각종 수상과 투자로도 증명됐다.

수요관리, 소규모 전력중개 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협회장상(2023년)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2022년 스타기술인 ▲2022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권영 시너지 대표(윗줄 왼쪽부터 세 번째)가 지난해 10월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개최한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권영 시너지 대표(윗줄 왼쪽부터 세 번째)가 지난해 10월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개최한 '기술개발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초 벤처캐피털로부터 1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3억원) ▲신용보증기금 (10억원) ▲BSK 인베스트먼트(10억원) ▲K2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5억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엔지니어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며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업 4년째를 맞은 시너지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시너지는 올해 연료전지 사업에서 250억원을, 수요관리 사업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며 “기술인으로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국가 기술 발전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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