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렌터카-배터리 업계 첫 구독 협력 사례

지난 4일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이민철 라이드나우 대표(가운데 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피엠그로우)
지난 4일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이민철 라이드나우 대표(가운데 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의 소유권 분리를 인정하는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처음 나왔다. 소비자는 전기차를 '반값'에 이용할 뿐 아니라 배터리 안전∙운영효율 관리까지 받게 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엠그로우와 라이드나우는 이달 초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선 ‘라이드나우’ 전기차 500대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라이드나우 차량 500대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라이드나우 소비자는 전기차를 타는 만큼 배터리를 구독하기 때문에 차량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국토부가 차량과 배터리 소유주를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선한 취지다.

피엠그로우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진단관리 체계적인 배터리 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실시간 관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등 잔존 가치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라이드나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렌터카 초기 구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구독서비스 구조. (제공=피엠그로우)
구독서비스 구조. (제공=피엠그로우)

라이드나우는 다양한 전기차를 시승∙비교한 후 구매하는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21년 6월 ‘라이드나우’ 비대면 전기차 시승 서비스 오픈 후 현재 16만명 회원을 두고 있다. 회사는 렌터카 고객용 앱을 통해 전기차 주행과 충전이력은 물론 배터리 상시진단, 전기차 충전소 정보 제공 등을 제공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배터리 서비스 기술과 전기차 등 차량 체험 서비스에 강한 라이드나우가 만나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철 라이드나우 대표는 “개정된 정부 규정에 따라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장벽이 낮아지면서 전기 렌터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인 피엠그로우와 함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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