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컨설턴트,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서 밝혀
5G, 2027년부터 주도, "2028년 5배 증가할 것" 전망
동북아 시장서도 5G 가입율 34%서 74%로 확대 예상

박병성 에릭슨엘지 시니어 네트워크 컨설턴트가 7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진영 기자
박병성 에릭슨엘지 시니어 네트워크 컨설턴트가 7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진영 기자

오는 2028년까지 5G 가입자가 50억건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시니어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7일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5G가 2019년 4월 상용화되고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자는 10억 건을 돌파했으며 2028년에는 50억 건으로 5배 증가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가장 주도적인 4G가 2026년 5G로 전환되고 2027년부터 5G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는 지역별로 2022년 말까지 북미와 동북아시아의 5G 가입률이 약 35%에 달할 것으로 봤다.

동북아시아의 경우 2022년 5G 34%, 4G 62%에서 2028년 5G 74%, 4G 24%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내 커버리지에 중점을 두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5G의 확산을 점친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5G 기기 모델의 가용성에 힘입어 5G 가입이 급성장할 것이며 한국, 중국, 대만 등 주요 5G 시장의 대표 통신사들은 5G 가입자가 서비스 수익 및 ARPU(Average Revenue Per User;수익을 전체 이용자 또는 가입자로 나눈 단위당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북미의 경우 올해 5G 가입률이 35%로 동북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8년 91%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5G 구축 및 사용자 채택 관점에서 2차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2028년까지 약 4억2000만 건의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병성 컨설턴트는 “북미아메리카는 최근 여러 건의 중대형 5G 서비스 공급과 함께 5G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5G처럼 용량이 높은 기술은 속도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모든 사업자가 복합적인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5G 가입률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꼽았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4G 가입자가 29%에 그치고 2G와 3G 가입자가 절반이 넘는 상황이지만 2028년이면 4G 가입자가 55%를 넘길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5G 가입자는 14%로 성장할 것이라 점쳤다.

박 컨설턴트는 “아프리카 이남은 50% 이상이 2G를 사용할 정도로 통신기술이 확산하지 않았지만 젊은 층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기존의 2G, 3G 가입자가 4G, 5G로 전환하며 2028년 4G가 주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릭슨엘지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통신 부문의 넷제로(Net Zero)를 조명하며 UAE의 최초 통신회사인 ‘e&’의 사례를 들었다.

e&은 최신세대의 에너지 효율적인 무선장비(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오프그리드(off-grid;독립적 자가발전) 셀 사이트를 위해 디젤 발전기 사용을 최소화 함과 동시에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했다.

또 디젤을 상용하고 있는 오프그리드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최대한 접목했으며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외기 냉방식 사이트의 수를 최대화했다.

박 컨설턴트는 “통신 부문 전반에서 지속 가능을 위해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공감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및 여러 요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은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효율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약 52%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사이트당 연간 7.6t의 CO2 배출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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