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한우물 ‘1세대 전기공사인’

김명현 경우전기(주) 회장.
김명현 경우전기(주) 회장.

2022년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명현 경우전기(주) 회장은 지난 1975년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경우전기를 설립·경영한 이래 50여년간 전기공사 한우물을 파온 1세대 전기공사인이다.

“엊그제 팔순을 기념해 가족들과 조촐하게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큰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전기공사업 발전에 더욱 힘써달라는 메시지로 알고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1세대 전기공사인들이 건강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 등을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과 달리 김 회장은 현재에도 매주 2~3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작업 진행상황 등을 챙겨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50여년 전 처음 경우전기를 설립했을 당시에 초심을 잊지 않고 고객과의 약속, 신뢰를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현장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직원들이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별내선(8호선 연장) 1구간 전차선공사를 비롯해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제5공구) 등 고속국도 제12호선 담양-성산 전기공사(제4공구) 등 굵직한 철도 및 도로교통망 구축 사업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며 국가 교통물류 발전에 힘을 보탰다. 천안 풍세APT(1677세대)와 평촌 트리지아(904세대), 인천검단 5차 우미린(810세대) 등 현재 전국 각지에서 건설 중인 주요 주거시설 전기설비를 완벽하게 시공해내며 국가 주택난 해소 및 안정적 주거 공급에도 기여했다.

또한 전국의 상업·편의시설 공사는 물론 의료시설과 교육시설, 관공서 및 연구시설 등 각 시설별로 고도의 전문성과 시공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도 차질없이 전기공사를 수행하며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지난해 완공한 고흥만 수상태양광 전기공사를 비롯해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PV전기공사(1공구), 문정지구 배전간선공사 등 태양광발전과 송배전, 변전 등 각종 전력시설물 시공을 통해 국가 전력망 구축에도 기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품질시스템 ISO 9001 인증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안전한 시공 현장과 ESG경영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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