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서울과기대 AMI데이터센터서 심포지엄 열려
AMI데이터의 안전한 공유·활용 가이드라인 제시 예정

내달 1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AMI데이터센터가 AMI 에너지데이터 공유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제1회 AMI데이터플랫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공=서울과기대 AMI데이터센터.
내달 1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AMI데이터센터가 AMI 에너지데이터 공유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제1회 AMI데이터플랫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공=서울과기대 AMI데이터센터.

정부 스마트그리드 구축 로드맵에 따라 스마트미터 기반의 원격검침인프라(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다. 도입 초반에는 AMI 구축사업자가 현장에서 발생되는 계량데이터를 안전한 통신 및 네트워크, 암호보안 기술을 적용해서 실시간 상위 시스템에 전송하는 첨단 ICT 기술 구현에 주력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AMI를 통해서 수집되는 에너지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AMI데이터센터가 AMI 에너지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 및 활용하기 위한 '제1회 AMI데이터플랫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AMI데이터 유통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사업 참여기관과 AMI데이터 유통 및 서비스 사업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1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관 228호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범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AMI데이터센터장은 "에너지데이터의 소유는 본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있다. 전국에 산재한 다수의 다양한 소비자단에서 발생·수집되는 에너지데이터에 대해서 이제부터 진지하게 에너지데이터의 가치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미터링 거버넌스를 확보해야 될 때다"며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터링 거버넌스 3.0(전력분야 중심) ▲에너지데이터 공유 가이드라인 ▲에너지 서비스 활용 활성화 및 서비스 수용성 제고 방안 ▲이종 에너지 데이터 서비스 개발(데이터분석 플랫폼 중심) 등을 비롯해 2개 주제의 토론으로 ▲에너지데이터 생태계 ▲마이홈에너지데이터 식별체계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미터링 1.0과 2.0 시대를 지나 3.0에 주목한다는 것이 이번 심포지움의 특징이다.

과거 기계식 계량기로 불린 유도형 전력량계가 주로 전력회사의 과금용으로만 활용돼 전력회사, 국가기술표준원, 소수 전력량계 제조사들 등 비교적 단순한 생태계가 형성된 시기가 미터링 거버넌스 1.0이라 볼 수 있다. 이어 2000년 초반부터 디지털 시대로 본격 진입해 전자식 전력량계가 도입되면서 건설회사, 신생 계량기 및 계량시스템 제조사들이 새로운 미터링 거버넌스 체계에 편입하게 되고, 관수와 민수 전력량계로 시장이 양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미터링 거버넌스 2.0의 시작이다.

이제는 전자식 전력량계와 5종 원격검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미터링 생태계와 기술 혁신이 민수시장에서 발화됐고, 신규아파트 소비자는 아파트 내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화된 에너지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른바 3.0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 센터장은 "이제 AMI를 통해서 촉발되는 미터링 거버넌스 3.0시대에는 어떠한 변화가 올지,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의 혁신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거버넌스 주체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1회 AMI데이터플랫폼 심포지엄은 이러한 미터링 거버넌스 3.0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AMI 에너지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그 출발점으로 마이홈에너지데이터 식별체계 수립이라는 주제로하는 토론 시간도 갖고자 한다. AMI 에너지데이터의 활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 및 참여기관은 내달 8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