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발전·성장하는 조합 만들자"
19~21일 제주서 최고경영자세미나 개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창립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열기 위한 원대한 도약을 다짐했다.
전기산업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 단체인 전기조합(이사장 곽기영)은 19~21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2년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어 조합원사 간 정보 공유와 친목을 도모했다.
곽기영 조합 이사장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기공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참으며 일상회복과 경기회복을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유발된 원자재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글로벌 수요위축, 중국의 경기침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이런 기대감도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며 생산 현장은 원자재 리스크에 허덕이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우리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기조합은 공동판매수수료를 2023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1.0%에서 0.7%로 인하하기로 했다.
곽 이사장은 "비록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는 조합원사와 함께 현 경영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조합원사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조합은 지난해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조합원사에 7년 연속 배당금도 지급했다.
곽 이사장은 "조합을 믿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조합과 동행해 준 조합원사가 없었다면 이 같은 성취는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기점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새로운 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조합은 분당 조합 인근에 재개발·재건축이 계획된 만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지식산업센터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모두가 함께 가고, 모두가 필요로 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성장하는 전기조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력 투구하겠다"면서 "수주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원가비중이 높은 원부자재 위주의 공동구매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조합원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경영자 세미나는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흘 동안 전문가 초청 강연과 세미나, 문화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돼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