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제47차 정례포럼 개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에너지밸리포럼 제47차 정례포럼에서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그리고 원자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에너지밸리포럼 제47차 정례포럼에서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그리고 원자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 이하 포럼)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임철원)은 최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초청해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그리고 원자력’을 주제로 제4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이행과제로는 NDC목표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전원믹스 전략적 재구성, 산업계 에너지의 탈탄소화, 에너지 수입의존도 저감으로 인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동시 실현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와 디지털전환의 현황과 전망, 신재생에너지의 확장과 한계성,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등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디지털 전환은 원자력, 신재생, 효율화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장은 “원자력은 중력, 전자기력과 함께 우주의 탄생과 더불어 우주를 구성하는 3대 힘이다. 가압경수로의 원자력 발전 시스템 변화와 간헐성이 큰 신재생과의 부합성, 혁신적 안전성 요구로 인한 유연성과 안전성이 강조된 소형모듈형(SMR) 개념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소형모듈형(SMR)은 대형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다”며 “기존 대형원전보다 강력한 내진설계, 현 원전보다 1000배의 안전, 운영인력의 대폭감소, 전기가 필요없는 안전계통, 주민대피가 불필요하고 모듈화·공장제작·내륙수송 등의 장점으로 기존 대형원전의 현안 해결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박 원장은 “기존 가압경수로는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이 향상된 일체형 가압경수형SMR로 혁신적으로 더 작고 안전하게 개발돼야 하나 가압경수로의 기술적 한계로 물로 식히는 원자로가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원자력의 미래는 용융염(4세대 원자로)이며 원자력은 과학이므로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에 대한 이해로 보다 안전하고,경제적이며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을 국가의 기축에너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은 가장 실현 가능성이 큰 3가지 노형 중 용융염원자로가 물리학적으로 중대사고가 불가하고 사용후 핵원료가 없으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Zero로 건설 및 운용비용도 저렴하다”며  “용융염 원자로는 일정수준의 시험, 검증된 개념의 원자인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대·중견기업의 투자 및 참여의향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탄소중립은 인류생존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며, 에너지 안보가 병행되지 않은 탄소중립은 매우 취약하다”며 “디지털 전환은 신재생과 원자력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며, 원자력은 인류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에너지원이자 과학”이라며 초청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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