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하우로 영인기술에 ‘K-System’ ERP 시스템 구축
생산·용역 비롯해 전기·전력 시공 관련 기업에도 도입 용이
중소기업 인력·비용 부담 해소 및 경영 혁신 기대

김응주 영림원소프트랩 상무가 'K-System' ERP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영림원소프트랩)
김응주 영림원소프트랩 상무가 'K-System' ERP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영림원소프트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3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인기술 생산·시공·용역 전 부문에 'K-System'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국내 ERP 시장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림원소프트랩은 AS 및 서비스관리, SW 라이선스 관리,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적용한 ERP 시스템을 다수의 기업에 공급해왔다.

인적자원관리와 수주성 산업의 사전 영업활동 관리, 프로젝트 수행 조직 등 자원관리 기능을 더한 ERP 시스템을 개발해 대표적인 'IT 서비스·용역' 업종인 신한DS와 LG히다찌에 구축한 바 있다. 나아가 '반도체·LCD' 업종까지 확대 공급하고자 조달과 구매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영림원소프트랩에 따르면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상위 매출 톱20 기업 70%가 영림원소프트랩 ERP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영림원소프트랩은 여러 산업영역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자사 시스템이 '제조·시공' 업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 기능을 추가로 개발했고, 대표적으로 전력 설비공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영인기술에 구축한 성과를 냈다.

영인기술은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로, 최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내부 시스템 정립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영림원소프트랩의 ERP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김응주 영림원소프트랩 상무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법인이기 때문에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재정 흐름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K-System ERP로 영인기술의 투명한 결산 체계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인기술은 K-System ERP 구축을 통해 제조부문 자재, 제품 수불, 원가분석뿐만 아니라 시공프로젝트의 진행관리 및 수익분석까지 가능하게 됐다. 업무 전 영역을 ERP로 바꾸면서 초반 적응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영림원의 컨설턴트 교육을 통해 큰 무리 없이 ERP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인기술 측은 "도입의 주목적은 원가 계산이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3개월간 교육 후 올해 1월부터 가동했는데, 프로젝트별 원가 확인이 가능해졌고 본부별로 업무분장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됐다. 회계팀의 경우 전표 처리 등의 업무를 해당 발행부서에서 진행하게 돼 업무 피로도가 완화됐다"며 "이외에도 물류의 정확한 관리가 기능해졌고, 모든 기안 신청서와 첨부파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림원소프트랩은 PMS(Project Management System, 수주산업에 맞는 형태로 적용돼 있는 ERP) 전체 모듈을 포함해 현장관리 기능까지 추가로 개발, 제공해 영인기술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전기·전력 시공 관련 기업이 ERP를 도입하는 것에도 용이하다는 게 영림원소프트랩의 얘기다.

김응주 상무는 "영인기술과 같이 전기·전력 시공 관련 기업은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와는 다르다. 송전선로와 같은 공사가 있기 때문"이라며 "변전소 시공 공사는 2년가량 소요돼 엑셀로만 관리를 하면 진행률 계산이 어렵다. K-System ERP는 진행률 계산이 용이하게 설계돼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인기술은 이번 K-System ERP 도입으로 그간 필요로 했던 데이터 축적 및 원하는 자료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된 후에는 경영지표 등 경영계획 자료로도 활용을 검토 중이고, 제품별 원가 적합성 판단 등 판매단가 기준을 수립하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ERP에 AI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업경영솔루션 'K-System AI'도 선보인 바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K-System AI를 통해 인력과 비용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무게를 덜어주고 경영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업의 경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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