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도입 시험 명확히 정의, ICE 부합하도록 시험등급 향상 등 논의

한 개폐기업체가 공급 중인 25.8kV 가스지중개폐기(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 개폐기업체가 공급 중인 25.8kV 가스지중개폐기(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미래형 개폐기'인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 구매규격이 빠르면 다음주 개정된다.

한전은 지난 19일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 구매규격 개정 검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25.8kV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지중용)(일반형개폐기)'의 규격을 시범적으로 개정·운영해 개정안의 적용성을 검토하고 전 규격으로의 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한전은 지난해 4월 탄소배출이 많은 육불화항(SF6)가스 감축을 위해 기존 가스지중개폐기 품목을 친환경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한전이 사용하던 25.8kV 가스지중개폐기는 오는 11월까지 이후 구매가 종료되며 앞으로는 에폭시몰드와 드라이에어 절연 개폐기,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로 전환된다.

한전은 지난해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 도입을 공식화하고 공청회를 개최, 지난 2월에는 구매규격 개정안을 확정 및 개정 공고를 내렸다. 지난달까지 개폐기 성능 향상을 위해 전문가와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워킹그룹을 운영해왔다.

이후 한전과 업계 사이 성능 향상을 위해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의 공식 도입 전 명확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번 공청회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시험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최신 국제기준인 ICE에 부합하도록 시험등급 상향 등을 두고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 것이다.

특히나 이번 공청회는 기존 가스지중개폐기 대신 앞으로의 '미래먹거리'인 일반형 공기절연 개폐기를 논의하는 자리였을뿐만 아니라 이번 개정안을 토대로 다른 개폐기 품목에도 순차적인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정돼 업계 관심이 높았다.

이날 공청회에는 70명이 넘는 개폐기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 외 앞으로 트렌드를 쫓기 위한 중소기업들이 일반형 개폐기 도입을 위한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한전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KERI 등 관계부처와의 회의를 통해 최종 개선안 확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충분히 인지했으며 이미 기술을 개발한 1~2개 업체도 있어 다음주쯤 최종 개정안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개폐기 미래 방향을 두고 업계와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한 번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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