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상생협력으로 미래 먹거리 탐색

전력∙에너지분야 전문기업 케이디파워(대표 이양수)는 30여 년 간의 업력을 축적한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배전반 관급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로서 1998년부터 2만8000건 넘게 납품했다. 최근에는 아크 플래시 발생 시 1ms 이내에 감지해 알람 및 차단하는 아크 고속 검출 배전반과 전 방향 내진구조를 적용해 리히터 규모 8.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형 배전반을 라인업으로 구성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디파워의 혁신적인 안전 기술과 특허는 중전설비뿐 아니라 타 제품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활선 상태에서 절연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트링 별로 누설 전류를 감시∙차단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SK온과 협약을 맺어 기능의 안정성과 제품의 견고함을 입증한 아크감시 내진형 ESS 등이다.

관급 시장 내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는 케이디파워도 원자재 이슈 등 국내외 안팎에서 불어 닥친 경제적 외풍에 고민이 없지 않다.

이양수 대표는 "우리는 줄곧 상생을 강조해왔다. 협력사들과 구축한 견고한 생산 라인이 지금의 케이디파워를 만들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부 단가 수정은 불가피하나, 협력사들과 위험 대비를 위해 충분한 논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철저하게 가격 관리를 실행 중"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 하에 생산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품질 이슈나 서비스 품질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디파워 춘천 본사 전경.

춘천에 위치한 케이디파워의 본사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조성한 전력IT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주요 협력사들과 물리적 거리를 줄여 설계, 생산, 부품 이슈 대응 등이 그만큼 용이하다.

이 대표는 "안전에 대한 신뢰, 이 하나를 얻기 위해 30여 년을 달려왔다. 어려운 지금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케이디파워의 브랜드 자산을 다시금 견고하게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케이디파워는 넥스트 스텝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전력에너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다.

국내 전기∙에너지 업계의 화두는 친환경, 에너지 안보, 경제성이다. 지구 온난화 가속화로 인해 점점 가혹해지는 환경에서 제조기업은 설비 관리와 제품 수명 주기 모니터링 등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기후 재해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와 설비 과부화,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한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기 화재 등 피해도 급증할 수 있다.

결국은 모든 게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묶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문제에서 에너지 안보는 자유로울 수 없다. 거기에 경제성까지 고려한다면 치밀한 비즈니스 로직에 따른 설계가 필수불가결하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여 안전한 에너지 환경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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