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만톤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로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

대구국가산단 부지 위치도

대구시는 ㈜엘앤에프가 6500억원을 투자해 국가산단 2단계 부지 9만9378㎡(3만62평)에 국가산단 3공장(달성군 구지면 소재)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6500억원(부지 380, 건축 1120, 설비등 5000)은 대구시 역대 최대 투자 규모이며 500명이 신규 채용되며 이중 R&D 20명, 사무·영업 80명, 생산 400명이다. 한국은행 산업연관분석 기준으로 직·간접 고용 유발 인원이 8200여 명에 이른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2024년 5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2차전지용 양극재를 양산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엘앤에프 직원은 1286명이며 투자가 완료되면 1786명으로 증가한다.

엘앤에프는 코스닥 시총 3위 기업으로 대구 상장기업 중 시총이 가장 높은 지역의 대표기업이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본사가 있으며 1공장(성서 4차), 2공장(경북 칠곡), 3・4공장(국가산단 1단계) 등이 대구 경북에 집중된 지역의 대표기업이다.

올 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4개월만의 신속한 투자로 8만 t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면 기존 4개 공장을 포함해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 t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과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장 9월 착공해 2024년 5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5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해 뚝심 있게 기술혁신에 매진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엘앤에프의 최근 2~3년간 성장세는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매출이 2021년 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매출이 2021년 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대구는 급성장하는 2차전지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대구시 배터리 융합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구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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