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무더위 절정 예보에 대규모 사업장 여름휴가 끝내고 복귀
전력수급 비상경보 우려되지만…원전 3기 여전히 계획예방정비 중

8월 둘째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고되면서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광역계통운영센터를 방문해 전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 14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규모 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 14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규모 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8월 둘째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고되면서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광역계통운영센터를 방문해 전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 14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규모 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 14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규모 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월평균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까지 치솟는 등 전력수급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8월 둘째 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고되면서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력당국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200만㎾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000만㎾를 넘어선 것 또한 2018년 8월(8710만㎾), 2021년 7월(8115만㎾) 이후 세 번째다.

전력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전력 공급예비율 역시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 7일 최대전력은 9299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예비율이 7.2%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9년 8월 13일(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안정적인 공급 기준인 10% 이하를 기록한 날도 5일(9.5%), 6일(8.7%), 7일(7.2%) 등 세 차례나 됐다.

문제는 앞으로 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수요가 9170만~9570만㎾에 달해 올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에 공급예비력은 5.2~9.2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공급예비율도 5.4~10.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7일 기록한 최대전력을 큰 폭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8월 둘째 주에는 더위가 극심해지는 데다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들이 여름휴가를 마친 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산업부의 예상치보다 전력수요가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8월 둘째 주 전력 피크 기간 전력수요 최고치를 경신해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전력수요가 치솟으면서 국내 전력 공급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10여개 동이 정전돼 수백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 계양구의 아파트 200여 가구에서도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또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 14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규모 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력 공급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8월 둘째 주 주중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벌이고 있는 월성 2호기와 한빛 3·4호기의 정비가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수요가 정부의 예측치를 벗어나며 크게 웃돌고 있다"며 "통상 8월 둘째 주에 전력수요가 정점을 찍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곧 전력을 생산하기로 한 원전 3기의 복귀가 확실치 않아 수급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예비전력 9.2GW를 추가로 확보하고 비상 상황 시에는 신규 원전이나 화력발전소를 시험 운전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비상조치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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