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9.8CO2-kg온실가스 저감
전국 자동차검사소도 올여름부터 에너지쉼표에 참여한다.
에너지쉼표는 소규모 전기소비자가 참여하는 수요관리 프로그램으로, 미세먼지 나쁨이나 전력 수급 어려움이 있을 때 30분 전 알림, 1시간 전기소비 감축을 한다.
이번 사업엔 전국 59개소 검사소 중 1단계로 계약전력이 70kW이하인 서인천검사소, 대전검사소, 구미검사소 등 30여 개소가 참여한다. 에너지쉼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원격검침 형식승인 계량기가 설치돼야 하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자로 선정된 파란에너지는 7월부터 현장 조사와 AMI 설치 등을 시작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자동차검사소의 계약용량은 총 973kkW로 동력부하와 냉난방부하, 조명부하, 기타부하로 구성돼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30분 전 에너지쉼표 발령이 나면 필수부하가 아닌 조명이나 냉난방부하를 감축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불편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자동차 검사 스케쥴 조정 등도 고려하게 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에너지쉼표 참여로 매년 139.8CO2-kg온실가스를 저감하며 소나무 21그루를 심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이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에너지쉼표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에너지쉼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규모 단위 기관이나 단체가 솔선수범해 수요관리에 참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상임이사)은 "에너지쉼표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 활동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연간 270만명의 국민이 출입하는 자동차검사소에서 에너지쉼표 홍보로 ESG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전국 자동차검사소가 직접 나서 에너지쉼표에 참여하며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6월 전력거래소와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차검사소의 AMI보급 확대, 자동차검사소 에너지쉼표 참여 및 홍보,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달성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