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nm 자외선 살균, 인체 무해해 방역 효과 높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서 시장 열려, 국내선 아직
에덴파크와 기술 협력,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해

이성욱 나노씨엠에스 이사
이성욱 나노씨엠에스 이사

"원자외선(Far UVC) 살균이 인체에는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 제거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 실시되는 기존 방역 방식과 달리 사람이 모여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으로 방역이 가능합니다."

이성욱 나노씨엠에스의 이사는 222nm 파장을 활용한 Far UVC 살균이 가장 이상적인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바이러스의 전염은 사람 간 교류가 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의 유무에 관계없이 살균이 이뤄지는 원자외선 살균이 기존 무인실 살균보다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나노 소재 전문기업 나노씨엠에스(김시석)는 나노 소재를 활용한 보안 및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로 원자외선 모듈 선두 업체인 미국의 에덴파크와 기술 협력을 통한 파트너십을 맺고 원자외선 살균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선 UL인증 제정을 통해 원자외선 제품 개발 및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원자외선 살균 제품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보급 방안을 마련해 시장 구축을 돕고 해외 시장 선점까지 나서야 합니다."

원자외선 시장의 잠재력을 미리 알아 본 미국은 선도적으로 UL인증을 제정해 시장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미국에선 다수의 업체들이 원자외선 제품 개발 및 보급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도 원자외선 살균 업체인 나노씨엠에스와 알에프세미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원자외선이 아무래도 UVC 자외선의 일종이다 보니 안전성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22nm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는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장시간 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바도 있습니다."

빛의 파장은 길어질수록 투과율이 높아지는데 222nm 파장은 인체 피부의 세포층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플로리다 대학에선 인체와 비슷한 피부 조직을 가진 쥐에 66주간 222nm의 원자외선을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 피부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아쉬운 건 탁월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는 원자외선 제품이 아직 국내에선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급시장이 먼저 열려야 민수시장까지 제품보급이 확대될 수 있는데 아직 관급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원자외선뿐 아니라 자외선 살균에 대한 KC, KS 등 인증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원자외선 방역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가 주도적으로 살균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유럽 등에 비하면 시장 확대 속도가 더딘 편이다.

"원자외선 살균이 인체에 안전하고 방역에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노씨엠에스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K-방역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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