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호찌민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 개막

한국전력, LS일렉트릭 등 국내외 주요 전력·에너지 기업 119개사 참여

해외바이어 5000여명 방문, 1억5000만달러 수출상담 예상

'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가 20일부터 3일간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3년 전 전시회 모습. 
'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가 20일부터 3일간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3년 전 전시회 모습.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코엑스(사장 이동기)가 공동주관하는 '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가 20일부터 3일간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돼 우리 전력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수출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베-한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Korea Smart Electric & Energy Fair, 이하 KOSEF)는 국내외 발전·송배전 기자재,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기자재 분야 기업 119개사가 참가해 147부스 규모로 열린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LS일렉트릭, 한전KDN, 전기연구원, ㈜운영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또 5000여명의 베트남 및 신남방 유력 바이어가 방문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우리 기업의 신규 거래처 확보와 수출 촉진을 돕는다. 올해는 상담 규모가 약 1억 5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디지털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기술컨퍼런스를 통해 한전의 변전예방진단시스템 및 지능형디지털발전소기술 등을 시연하고 한-베트남간 기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신순식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한-베 수교 체결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개최되는 KOSEF 전시회가 양국의 스마트 전력·에너지 산업 발전과 협력 강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스마트전력·에너지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참가기업들의 신남방시장 개척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OSEF는 현지 전력 전문전시회인 '베트남국제전력설비전(Vietnam ETE)'과 동시 개최되며 두 전시회의 통합 전시규모는 210개사 400부스로 아세안 지역 최대 전력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유력한 대안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코로나 이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이 6%를 넘고 전력수요 증가율도 10%에 육박하는 등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미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 부회장은 "제조부문에서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할 차세대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전력기기도 로컬 업체의 기술력이 상당한 만큼, 범용 품목보다는 초고압과 IT 등 고효율과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춰 우리의 강점을 살려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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