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GS-PON MAC SOC 개발 목표...사업비 총 20억원 규모

자람테크놀로지가 개발할 25GS-PON MAC SOC(스펙구성안)
자람테크놀로지가 개발할 25GS-PON MAC SOC(스펙구성안)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대표 백준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가 주관하는 '중소기업혁신개발사업'에서 차세대 통신반도체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06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수준과 기업 규모가 한 단계 성장하는 스케일업(Scale-Up)을 이룰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기술개발(R&D)사업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과 핵심전략 품목의 국산화 및 기술자립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강소기업100' 트랙에 선정돼 '25GS-PON MAC SOC 개발'을 국책과제로 수행하게 된다.

MAC(Media Access Control, 매체 접근제어)은 LAN에서 하나의 통신 회선을 여러 단말장치들이 원활히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회선에 대한 접근방식을 뜻한다.

총 사업비는 정부 출연금 16억원, 기업부담금 4억원으로 도합 20억원 규모로, 수행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이번 국책과제의 목표는 차세대 통신반도체인 25GS-PON MAC SOC를 개발하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5G 네트워크에 사용하는 10GS-PON(XGSPON)의 후속제품으로, 이를 통해 자람테크놀로지의 유무선 통합망 구축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무선 통합망 구축 기술은 인프라 구축 및 운용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PON(수동 광가입자망)의 응용분야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비 공급사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통신기업인 미국의 AT&T사는 자사의 주요 장비공급사인 N사, C사, D사 등에게 10GS-PON과 25GS-PON을 동시 지원하는 장비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는 각 장비공급사들과 25GS-PON MAC SOC칩과 해당 칩을 활용한 제품인 25GS-PON SFP28 ONU 개발관련 제품사양 및 개발 일정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ON(수동 광가입자망: Passive Optical Network)은 광 수동소자에 의한 가입자 구간용 광 통신망으로, 별도의 전원공급이 불필요한 광수동소자만으로 구성된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주목하는 25기가 PON제품은 그들의 니즈에 부합해 적용범위 확대에 따른 시장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 과제 수행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두번째로 큰 통신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람테크놀로지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함께 상장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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