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
'NZ세대' 앞세워 에너지 효율혁신 이룰 것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에너지효율혁신을 알리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에너지효율혁신을 알리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에너지효율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에너지캐시백 프로그램은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입지, 계통, 수용성 등 3대 허들로 공급설비 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회피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이 열린 이날, 동시에 시행된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전체 참여 세대와 단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세대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절감량에 상응하는 에너지 캐시백을 6개월 단위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지의 경우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세대의 경우 절감량 1kWh 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 받게 된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세대와 아파트 단지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반기마다 절감실적에 따라 캐쉬백을 지급받게 된다.

산업부는 지난 4개월간 세종, 나주, 진천 등 3개 지자체 세대(1.6%, 아파트 단지 63%)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총 779MWh의 전기를 절감했는데 세대 평균 절감률은 14.1%였으며 단지 기준으로는 1.5%였다. 이는 전기차 니로(490만km 주행가능)를 약 1만22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시범사업에 참여자들의 만족도 또한 90%였으며 재참여 의사 9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정승일 한전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및 5개 시민단체 대표 등은 현장에서 에너지캐시백 가입을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있다.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있다.

이 장관은 "시범사업 참여자의 99가 추후 다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며 "단순히 캐시백이라는 보상을 넘어 미래세대와 지구를 아끼는 시민 한분한분의 마음이 더해진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이번 발대식에서는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혁신 대표정책인 에너지캐시백의 전국 확대를 포함해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에너지 효율혁신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함께 발표됐다.

또 우수 절감실적을 달성한 세대와 아파트 단지(세종 가락 11단지, 세종 계룡아파트, 나주 송월 주공 아파트, 진천 신정 주공 아파트)에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장관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비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혁신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줄이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대식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정승일 한전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에너지시민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시민단체들까지 약 15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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