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보기 제품은 앞보기 제품 대비 사고 시 5배 이상 안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가장 낮은 스웨덴도 후방보기 제품 활용 권고

스웨덴 악스키드, 국내 기업 실버팍스와 후방보기 카시트 국내 런칭

자동차 보급과 바깥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주의를 요구하는 게 바로 어린이와 유아의 교통안전이다.

어린이들은 자동차에 탑승할 때 대개 카시트라는 전용 의자에 앉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4~5년 전부터 유럽과 북미처럼 '회전형 카시트' 가 유행하고 있다.

아기를 태우고 내릴 때 자동차 문 쪽으로 회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좁은 발 공간 때문에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껴 뒤보기를 오래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국내 소비자들은 후방보기 의무기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위험요소를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선진 안전문화를 자랑하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영유아의 경우 최소 4~5세까지 후방보기 카시트를 사용한 뒤 주니어 카시트 (부스터 카시트) 로 교체하면서 앞 보기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후방보기 카시트란, 말 그대로 카시트 뒤보기를 오랫동안 편한 자세로 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신체적으로 연약하고 성인에 비해 머리 부피가 큰 영유아에게 카시트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뒤를 보고 주행하는 것이다.

후방보기 제품은 앞보기 제품과 비교해 사고 시 5배 이상 안전하며, 무엇보다 아기의 생명과 직결되는 목과 머리를 카시트 바디 전체가 넓은 면적으로 균등하게 충격흡수를 해줄 수 있어 유용하다.

실제 스웨덴의 경우 오래전부터 정부가 'Vision Zero'라는 이름 아래, 교통사고사망률 0명을 달성하기 위해 6세까지 어린이들에게 뒤보기 카시트 사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스웨덴은 전 세계 최초로 후방보기 카시트를 만든 나라이자, 전 세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1위(출처: IRTAD 국제도로교통사고기구)로 손꼽힌다.

최근 스웨덴의 카시트 전문 브랜드 악스키드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뒤보기 카시트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악스키드는 국내 기업이서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원사인 실버팍스와 함께 뒤보기에 특화된 카시트를 개발하고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런칭했다.

업계 전문가는 "앞보기 제품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아기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것은 안전벨트가 유일하다"면서 "전 세계 의학계와 교통안전국, 전문기관들이 후방보기 카시트 사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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