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협회 주최 '2022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개막
한전·발전6사 등 세계 18개국 191개 기업이 458개 부스 꾸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12개국 50개사와 국내업체 80여 곳 매칭

대한민국 전기산업의 흐름과 미래 동향을 짚어보고, 기업들의 판로개척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3년의 기다림 끝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2022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Electric Power Tech Korea)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2022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전력산업계 주요 기관 및 협단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전기계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전과 발전 6사 등이 함께 참가해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세계 18개국 191개 업체가 458개 부스를 꾸린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등 각 품목에 특화된 전시 공간을 구성해 참관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기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참관객들은 각 구획에서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주요 제품과 기술 등을 살펴봤다.

전시장 한 켠에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계속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상담회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바이어들의 여건을 감안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행사 첫 날인 18일 현재 12개 국가 50여곳의 바이어와 국내 80여개 업체를 매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참관객들의 걸음을 멈춰 세웠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전력설비 예측진단 및 상태평가 기술세미나, 탄소중립을 위한 풍력발전 기술세미나, 한국전기안전공사 진단기술 세미나 등 주요 기술세션과 신제품 신기술 무료설명회, 신기술인증 및 공공구매 지원시책 순회설명회, 기술개발제품 조달핵심인증 취득 기본교육 등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KEC(한국전기설비규정) 설계프로그램 사용법 및 최신 계측장비를 활용한 진단기술 설명회 등 전기기술인들의 전문성과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도 이어졌다. 기업용 전력 및 ESS 솔루션과 변전소 자동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주제로 열린 강연 등도 눈길을 끌었다.

전기기술인협회 측은 전력 공기업과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 등 분야에 종사하는 1만 여명의 회원들과 수출의 실 수요자인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교류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회와 정부, 전력산업계 등 각계에서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에 해외 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가 업계 신성장동력 창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은 축사에서 "국내 200여개 업체와 해외 주요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전기계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시회가 우리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국회에서도 전기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해주신 참관객 여러분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시회를 준비해주신 김선복 회장님 이하 전기기술인협회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유의미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18번째를 맞은 전시회가 해를 거듭해가며 더욱 성황을 이뤄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8일 열린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개막식에는 행사를 주최한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홍정민 의원 등 국회의원과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장현 한전KDN 사장 등 전기계 주요 공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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