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신재생 전력망 구축 사업 수혜 ‘톡톡’
프로젝트 수주 집중…ESG 도입 등 투자 확대

가온전선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친환경 케이블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국내외 주요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에 보조를 맞춰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ESG 경영 도입도 본격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가온전선(대표 윤재인·사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며 기념비적인 한 해를 보냈다. 매출액은 1조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확대됐다.

영업이익 또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나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북미 지역의 신재생 전력망 구축 투자에 따른 중압(MV) 케이블 및 글로벌 EPC 등 해외전력시장 매출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LAN케이블 신규거래처가 확대되고, 미주 시장을 거점으로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관련 품목의 매출 실현이 본격화됐다. LAN cat-6급 이상 및 차폐류(FTP·SFTP), 광 MSLT케이블 등 고부가 통신 케이블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는 전언이다.

올해 가온전선은 이러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신재생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전담조직을 구성해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재생 관련 TUV인증 케이블, ACF고압 직매케이블, HV케이블 등 중심으로 저압(LV)부터 고압(HV)을 아우르는 전체 전력 케이블 제안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전략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북미시장의 신재생 및 통신 인프라 구축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전력 MV 케이블, 통신(LAN·광) 매출의 지속 성장을 유도한다. 또한, 진행 중인 전주공장(통신) 광케이블 생산케파(Capa) 확대 투자를 통해 광케이블 수출물량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 도입 또한 가온전선의 중장기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우선 ESG 중 ‘E’(환경) 부문 과제 실현을 위해 제조·R&D 역량 강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개발에 나선다.

실제로 이미 폴리프로필렌(PP) 케이블 등 친환경제품을 개발했으며, 태양광발전(PV) 케이블의 국제인증(TUV)도 획득했다.

또 통신 부문에서도 해킹방지용 광케이블, 장거리PoE(Power over Ethernet), 산업용 이더넷 케이블 등 고부가 케이블 확판 추진하고, 케이블 단품 제조·판매에서 랜·광 부품 모듈화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ESG 경영활동을 내재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진다. 고객사·이해관계자들의 인식변화에 대응, 가온전선의 ESG 경영체계 수립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선의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해’라는 가온전선 ESG 비전을 선포하고, 8대 전략과제를 통해 이행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객소통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운영도 본격화된다. 이번 달에 오픈한 웹 기반 고객 관리 시스템 ‘One Click’이 대표적인 예로, 이를 통해 대면 및 유선 (전화, 팩스) 위주의 업무 환경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빠른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는 “고객지향 온라인 플랫폼 ‘One Click’을 통해 비대면 환경 대응, 빠른 고객 경험, 영업사원의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업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온전선만의 장점을 배가시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ESG 경영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추진해 실행력을 높이겠이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온전선이 이번 달 오픈한 고객지향 온라인 플랫폼 'One Click' 시연 화면.
’‘가온전선이 이번 달 오픈한 고객지향 온라인 플랫폼 'One Click' 시연 화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객은 재고, 주문, 출하 현황 등 요청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업사원 또한 모바일 기기로 주요 정보를 확인 및 DB화할 수 있어 기업-직원-고객 간의 소통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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