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디지털화 마스터 플랜 발표

한전 송변전운영처가 지난 13일 세미나를 열고 '2035 변전소 디지털화 마스터 플랜' 수립에 따른 비전을 관계기관 담당자 및 관련업계와 공유했다.
한전 송변전운영처가 지난 13일 세미나를 열고 '2035 변전소 디지털화 마스터 플랜' 수립에 따른 비전을 관계기관 담당자 및 관련업계와 공유했다.

한국전력이 2035년까지 모든 변전소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의 고등화 및 응용기술개발·시스템 품질 강화 등을 추진한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송변전운영처는 지난 13일 '2035 변전소 디지털화 마스터 플랜' 수립에 따른 비전을 공유하고 디지털변전소 신규격 도입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시행했다.

디지털변전소란 변전소 운영을 완전 자동화한 변전소로서 모든 전력설비를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하는 지능형 전자장치(IED) 및 변전소를 원격에서 운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말한다. 전력설비의 디지털 변환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며, 한전은 현재 154kV 변전소 130개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운영 중이다.

한전은 2017년 12월 변전소 자동화 마스터 플랜 수립 이후 그동안의 추진현황과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를 도출해왔다. 현재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변전소 자동화 마스터 플랜 재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완전한 디지털 정보 활용이 가능한 변전소 종합 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풀(Full) 디지털 변전소 구축을 위한 작업을 현재 추진중이다.

2035 변전소 디지털화 마스터 플랜에는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응용기술 개발 ▲시스템 품질 강화 ▲조직 역량 강화 등이 담겼다.

우선 한전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풀 디지털 변전소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풀 디지털 변전소 프로토타입 및 성능 검증시스템 개발(2022년), 풀 디지털 변전소 구축 및 실증, 풀 디지털 변전소 구축용 기자재 구매규격 제·개정(2024년), 풀 디지털 변전소 시범 및 확대적용(2025~2026년) 등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디지털 변전소 국제표준 개정에 따른 규격 정비도 이뤄진다. 한전은 신·구규격간 호환성 확보를 고려한 규격 개정 및 운영방안을 수립한다. 이번달에 신규도입 기능 확정 및 구매규격, 시험기준서 개정을 추진하고 2023년 4월까지 신규격 제품을 현장 적용한가는 계획이다.

345㎸ 변전소의 운영시스템 및 변전설비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한전은 2024년 345㎸ 변전소에 154㎸ IED 적용 시범을 시작으로 2025년 345㎸ 변전소 부분 디지털화를 확대 적용한다. 이후 345㎸급 프로세스 레벨 IED 및 NCIT도 개발하고 2026년에는 345㎸ 신설 변전소에 풀 디지털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의 연계방식도 개선한다. 변전소자동화 시스템(SA) 정보연계장치 기능개선과 SCADA 다기능 정보전송장치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디지털변전소 운영업무 기준서 개정, 변전소 SCADA 포인트 선정 절차서 개정, 디지털변전소 준공시험 업무 절차서 개정도 추진된다.

한전은 또 SA 통합 플래폼 구축, 변전소 운영시스템 통합, 디지털 변전소 응용기술 개발 확대 등 응용기술개발도 진행한다.

디지털 변전소 지능형 어플리케이션(APP)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디지털 정보 표준과 공유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변전소 운영시스템 통합도 이뤄진다. 설비점검, 운영데이터 융합을 통한 변전소 자율운전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변전소 운영시스템과 예방진단 장치 통합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변전소 고장 자동복구 지원기술 개발, 주용 변전설비별 지능화 기술 개발, 변전소 운영 신뢰도 및 경제성 제고를 위한 GOOSE(디지털 변전소 핵심 통신기술) 활용 확대, 디지털 변전소 운영데이터 원격취득 기반 구축도 이뤄진다.

한전은 디지털 변전소 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해 신규기업 제품 등록 절차를 강화하고 유자격 등록 후 납품제도 신뢰도 강화 및 성능검증설비 고도화를 이룰 계획이다. 여기에 다지털화 미적용 변전소에 설비 증설시 IED 기능부를 도입하고 기설 변전소 디지털화 적용기준을 일원화 한다. 또 디지털 변전소 IED별 표준 IET 등록 제도 도입 및 통합 IED 엔지니어링 툴 개발 등 기자재 공급자 품질평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장애검증 인력확보와 자동화 업무 조정 및 현장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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