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강원대 교수,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발전포럼서 주장
올해 완공되는 세계 최대 KCL ESS 화재안전성검증센터 역할 중요
ESS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및 활용기술 세미나도 열려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발전포럼 및 ESS 화재안전성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발전포럼 및 ESS 화재안전성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운데 탄소제로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신재생에너지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안전성 시험인증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이승철 강원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공학대학장)가 12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강원대학교 소방방재학부가 개최한 '2022년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발전포럼'에 나와 '소방방재 특화도시로서의 삼척시 발전과 미래 비전'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면서 나온 얘기다. 

이 교수는 "탄소제로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신재생에너지의 안전한 활용은 세계적인 핵심과제"라며 "특히 대규모 ESS의 안전 확보는 국가적 미래 에너지 확대 정책의 최대 당면과제로써 안전성 시험인증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CL이 구축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화재안전성검증센터가 올해 말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기술적 역량과 노하우를 세계에 입증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원대학교의 방재, 에너지 관련 학과와 소방방재산업 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양성, 고용창출기반 마련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세계 최대 첨단 화재시험장을 갖춘 소방방재산업 특구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와 근접해 있어 소방 방재, 에너지 관련 교수와 학생들에게 연구 실습시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외 유수대학 관련 학위연계 교환 프로그램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삼척이 4대 공업도시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패널이자 소방방재산업특구 운영자로 참석한 조재우 KCL 방재화재본부장은 "삼척이 신재생 에너지 안전 시험인증산업을 선도해가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화재안전성검증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ESS 제조사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이 첨단 시험인증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포럼에 이어 5월 12~13일 양일간 'ESS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활용기술'에 관한 9개 연구 분야 성과 발표 세미나가 열렸다.

ESS 화재안전검증센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전기산업연구원, 전자산업협회, 스마트그리드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중앙대학교 등 국내 7개 기관과 영국 Ulster University, 미국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등 2개 해외 대학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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