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피피랩·대경엔지니어링·피엠그로우 컨소시엄, 규제샌드박스 승인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2'에서 전기차완속충전기가 놓여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조달 종합박람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2'에서 전기차완속충전기가 놓여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재생에너지 IT 전문기업 브이피피랩이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V2G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연계하는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2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 후 총 16개의 신규 특례과제를 승인했다. 컨소시엄이 신청한 과제에 대해서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브이피피랩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대경엔지니어링, 전기차배터리 플랫폼 전문기업 피엠그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2년간 사용 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 V2G 충전기를 활용해 전기차와 양방향으로 충·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현행 기준으로는 사용후 배터리 제품에 관한 안전성 검증 제도가 미비하고 재활용 ESS에 대한 '사용전 검사' 규정이 부재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과 충·방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자원순환 및 친환경 에너지 공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조사에 따르면 2030년이면 국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약 20만개 이상 발생하며 이 중 제주에서만 2만여 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례를 통해 그동안 처리 문제로 골치 아팠던 사용 후 배터리의 효과적인 활용 및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차 양방향 충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길이 열렸다"라며 "재생에너지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제주를 시작으로 본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피피랩은 5월 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소규모전력중개 플랫폼 'FLOW'를 오픈할 계획이며 올 5월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기술(예측 오차율 태양광 3~5%, 풍력 10% 이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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