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제주 전체 발전량 10%인
소규모 태양광 발전량 예측 정확도 높여
제주지역 계통안정에 큰 도움

전력거래소가 'AI기반 실시간발전량 예측기술' 적용을 통해 제주도 내 태양광 발전소 전력계통 예측성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력거래소가 'AI기반 실시간발전량 예측기술' 적용을 통해 제주도 내 태양광 발전소 전력계통 예측성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력거래소가 소규모 신재생발전소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그 일환으로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 전력계통 예측성 확보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소규모 신재생발전소의 발전량 예측을 위해 인코어드테크놀로지(대표 최종웅)와 손잡고 'AI기반 실시간 발전량 예측 기술'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의 강력한 시행으로 신재생발전원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규모 신재생발전소 발전량의 효과적 취득이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력거래소 계량운영시스템에 기존 대형발전소(발전자회사 등)와 대규모 신재생발전소의 실시간 발전량 정보가 자동 취득되는 것과 달리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규모 신재생발전소는 전력시장 시스템에 취득되지 않았다.

최근 신설되는 발전소 대부분이 100kW 이하의 소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전력거래소 시스템에 미취득되는 실시간 발전량 출력 누적 수치는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 실시간 발전량 예측시스템 도입, 전력거래소 실시간 계량모뎀을 통해 제주도 내 약 10%에 해당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을 자동 취득한다. 더불어 AI기반 예측기술을 적용해 전력거래소에 등록된 제주도 내 전체 태양광발전소는 물론 한전 PPA발전소, 자가 소비형 BTM 태양광발전기를 포함한 제주지역 내 전체 태양광발전기의 실시간 발전량을 1분 단위로 추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의 개발사인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과거 운영데이터를 통해 검증해본 결과 전체용량 대비(발전량 기준) 평균 2%의 예측 오차를 확인했다"며 "일반계량기의 허용오차가 1%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계량기를 통해 수집되는 전수계량 측정값과 큰 차이가 없는 높은 정확도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실시간 발전량 예측시스템이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모든 태양광발전소의 실시간 발전량을 취득하지 않아도 10% 내외의 샘플 기반 예측으로도 같은 수준의 측정 정확도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계량 운영시스템에 접속되지 않는 소규모 분산 전원이 확대되더라도 전력계통 감시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해 예측 가능한 국가 전력계통 운영 고도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실시간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켜 이를 안정적인 전력계통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육지로도 확대 적용을 검토해 국가 전력계통운영의 고도화 및 효율성을 G10에 걸맞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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