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8일 원전 부품업체인 ㈜삼홍기계를 방문해 현장방문 및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이 8일 원전 부품업체인 ㈜삼홍기계를 방문해 현장방문 및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허성무 창원시장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60년간 원전이 주력 전원', 송영길 대표의 신한울 3·4호기 건설논의에 이어 허성무 창원시장이 민주당 단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원전 부품업체를 방문해 화제다.

창원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8일 원전 부품업체인 ㈜삼홍기계를 방문해 현장방문 및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창원시 진북면 소재 원자력발전설비 관련 제작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주와 노동자를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포함한 김홍규 ㈜삼홍기계 대표, 김홍범 사장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환담, 회사소개, 원자력 관련품 및 핵융합발전설비, 진공챔버 생산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삼홍기계는 1995년 창립 이래 중, 대형물 기계 제작 및 가공을 하는 기업으로, IMF와 글로벌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육상·선박용 엔진, 원자력 관련기기, 진공챔버와 핵융합발전설비 등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 현대, STX 등 대기업에 주로 납품을 하는 창원시 유망 중소기업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중소기업은 모든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며"㈜삼홍기계의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더 기대된다. 저 역시 유망 있는 중소기업 발굴 등 맞춤형 정책으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원전전문가는 "두산중공업이 있는 창원은 그동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곳인데 그 동안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은 중앙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입장이 난처했던 곳이었다"며 "영남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은 공천보다는 본선 경쟁력이 중요한데 자체 단체장 선거도 다가오니 원전이 핵심 산업인 지역 사정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상황이 달라진 것은 이해가 되지만 주민들을 위한 소신 있는 정치 행보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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