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올해 IDC 비상발전기 분야 지난해 2배 이상 성장 예상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변화, 성장중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장수하는 기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인정을 받거나 좋은 아이템으로 초기 시장을 장악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현대사회에서는 '사업 전환'도 장수의 비결이다.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는 과거 발전기로 국한됐던 사업 영역을 친환경에너지 시장 확대에 맞춰 역량을 강화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30년 넘는 사업 기간, 현장에서 뛰며 그 누구보다 많은 변화를 몸소 체험한 리더다. 이러한 경험 덕에 그 누구보다 트렌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안 대표는 "최근 ESG 경영과 친환경이 세계적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선제 대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지엔씨에너지 IDC 성장에 수혜...올해 지난해 2배 이상 성장

지엔씨에너지는 최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성장에 큰 수혜를 입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증가로 IDC 비상발전기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운도 따랐지만 지엔씨에너지만의 경쟁력이 기업을 업계 선두로 만들었다. 그는 지엔씨에너지가 IDC비상발전기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각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설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구축하고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22년도에도 지엔씨에너지는 거듭된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해 IDC용 비상발전기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지난해 2배 이상의 수주가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블루오션인 IDC 시장도 후발업체 등장으로 점점 레드오션화 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에 대한 대안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친환경 이슈로 디젤발전기에서 가스터빈 발전기로 사업 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해 6~7년부터 가스터빈 비상발전기 사업을 준비했으며 실제로 최근 IDC에 디젤발전기보다 가스터빈 발전기 사용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고 이야기하며 "미래 성장을 대비해 연료전지 등의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도 생물...트렌드 읽고 고객 요구에 즉각 반응"

결국 '기업도 생물'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항상 미리 읽어야하는데, 이를 위해 주로 현장을 방문해 흐름을 읽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직접 사업 현장에 가보면 변화가 생생하게 느껴져 생각도 달라진다"며 "최근 현장을 통해 느낀 것은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인데, 하수처리·연료전지·수열·지열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 다각화를 노리는 것도 이러한 경험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지엔씨에너지의 또 다른 장점은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 능력이다. 안 대표는 "특정 메이커만 공급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역량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처럼 제조에만 집중하면 인건비로 경쟁하는 중국 등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며 "지엔씨에너지는 설계, 제조, 서비스, 컨설팅 등 토탈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는 서포트 역할...개인 커리어 발전시켜 사회 선순환구조 구축"

최근 그가 집중하는 또 다른 경영방식은 'ESG'다. 그는 "ESG는 앞으로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며 "지엔씨에너지는 친환경적인 사업영역 확대, 상장 이후 꾸준한 주주배당, 권위주의에 탈피한 수평적 기업문화, 직원들과 함께 모은 자체 기금으로 18개 이상의 단체에 정기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서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추구하는 회사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다. 안 대표는 "사실 과거엔 수익과 매출 등에 치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뀐 만큼, 직원들이 신 나게 일해야 국가와 인류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직원행복을 통해 사회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안 대표의 목표인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더 돕고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 인류의 행복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CEO로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옆에서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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